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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 여행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감각의 총체’다. 눈으로 보고, 향기로 느끼고, 귀로 듣고, 입으로 맛보는 여정. 그 안에는 고대의 흔적과 예술가의 숨결, 자연의 손길과 인간의 열정이 공존한다. 이번 여름, 당신만의 속도로, 당신만의 감성으로 프로방스를 걸어보라. 이 여정은 단지 기억이 아니라, 당신 삶의 배경화면이 될 것이다.
1. 소 아 발랑솔(Sault à Valensole) 라벤더길 산책
프로방스의 여름은 라벤더로 시작해 라벤더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소(Sault)와 발랑솔(Valensole) 지역은 프랑스 라벤더 여행의 정점으로, 넓게 펼쳐진 라벤더 밭은 시각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후각적 감동도 선사합니다. 해가 뜨기 전 안개 낀 밭 위로 햇살이 스며드는 풍경은 사진가들 사이에서도 ‘꿈의 장면’으로 꼽힙니다. 라벤더밭 사이를 걷는 길에는 사진 포인트, 라벤더 가공 제품 매장, 향초 및 허브티 판매소가 줄지어 있어 오감 체험이 가능합니다. 특히 7월 초~중순 방문 시, 라벤더 수확을 앞둔 절정의 보랏빛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워킹 루트뿐 아니라 자전거 트레일도 잘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부터 하이커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 SAULT à Valensole 라벤더길, 입장권이 필요한가요?
👉 대부분의 라벤더 밭은 입장권 없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습니다.
Sault에서 Valensole까지 이어지는 라벤더 길 대부분은 공공 도로나 농지 옆에 위치해 있어, 걷거나 사진을 찍는 데에는 별도의 입장료가 필요하지 않아요.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소액의 입장권이나 사전 예약이 필요할 수 있어요:
✅ 입장권이나 예약이 필요한 경우
- 개인 농장 방문 또는 가이드 투어 참여 시
- 예: Lavandes Angelvin, Château du Bois 같은 유명한 라벤더 농장은 농장 내 산책, 증류 시연, 가이드 투어 등을 운영해요.
- 이 경우에는 소액의 입장료 또는 사전 예약이 필요할 수 있어요.
- 예약은 해당 농장의 공식 웹사이트 또는 아래 관광청 사이트에서 가능해요:
- 라벤더 축제 기간 중 이벤트 참가 시
- Sault, Valensole 등에서는 여름철(6~8월)에 라벤더 축제가 열려요.
- 축제 중 열리는 공연, 체험 행사, 마켓 일부는 유료일 수 있어요.
- 전문 가이드가 이끄는 도보/사진 투어
- 지역 투어 업체에서는 라벤더밭 도보 여행이나 사진 촬영 투어를 운영해요.
- 차량 픽업, 해설, 사진 포인트 안내가 포함되어 있고, 사전 예약 필수입니다.
✅ 자유롭게 걷고 싶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라벤더 밭을 걷고 싶다면:
- 차량을 렌트하거나 버스를 타고 Sault 또는 Valensole로 이동하세요.
- 지도나 GPS를 참고해 시골길이나 D6, D56번 도로를 따라 걸으면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 개인 사유지를 표시한 표지판이 있으면 들어가지 않고, 밭 가장자리에서 감상하는 매너를 지켜주세요.
- 일출이나 일몰 시간대가 걷기와 사진 찍기에 가장 좋아요.
✅ 여행 팁
- 여름철엔 햇볕이 강하니 모자와 물 꼭 챙기세요.
-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인파도 피하고, 더 아름다운 빛을 느낄 수 있어요.
- 라벤더는 직접 만지거나 꺾지 말고, 눈과 카메라로 즐겨주세요 🌸
- 최신 산책 지도나 개방된 농장 정보는 현지 관광안내소에서 확인하면 좋아요.
✅ 라벤더 시즌 베스트 여행 시기
6월 중순~말 | 라벤더 개화 시작! 아직 관광객은 많지 않아요 | 조용하게 산책, 사진 촬영, 드론 촬영에 최고 |
7월 초~중순 | 만개 시기! 라벤더 절정, 가장 아름다운 시기 | 모든 관광 요소가 활발, 축제, 농장 체험 가능 |
7월 하순~말 | 수확이 시작되며 일부 밭은 베어짐 | 수확 풍경 구경, 라벤더 제품 쇼핑, 향기 체험 |
8월 초~중순 | Sault 지역은 해발이 높아 이 시기까지 꽃이 남아 있음 | Sault 라벤더 축제(8월 15일 전후) 참여 가능 |
8월 말 이후 | 대부분 수확 완료, 꽃은 거의 없음 | 라벤더 가공품 쇼핑, 한적한 마을 여행 가능 |
✨ 가장 추천하는 날짜는?
📌 6월 말 ~ 7월 중순
→ 라벤더가 가장 풍성하고 보랏빛이 진한 시기예요. 사진 찍기에 최고이며, 날씨도 맑고 따뜻해서 산책하기 좋아요. 다만, 이 시기는 관광객이 많으므로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한적하게 즐길 수 있어요.
📌 8월 중순 (Sault 기준)
→ 고지대인 Sault는 다른 지역보다 개화가 늦어, 8월 중순까지 라벤더를 볼 수 있어요. 특히 Sault 라벤더 축제가 열리는 8월 15일 즈음은 전통 시장과 퍼레이드, 수공예 부스 등 볼거리도 많아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답니다.
2. 방돌에서 샤토뇌프 뒤 파프까지 와인 로드 여행
와인을 좋아하신다면, 이 길은 정말 꼭 걸어보셔야 해요. 방돌(Bandol)에서 시작해 샤토뇌프 뒤 파프(Châteauneuf-du-Pape)까지 이어지는 이 와인 로드는 그 자체가 하나의 향긋한 여행이에요. 와이너리마다 개성이 뚜렷해서 로제, 레드, 화이트 모두 색다르게 맛볼 수 있고요, 특히 여름엔 포도밭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요. 차를 렌트해서 여유롭게 이동하거나, 와이너리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더 편하답니다. 각 와이너리에서는 와인뿐 아니라 올리브 오일, 치즈, 수제잼 같은 지역 특산물도 함께 체험할 수 있어요. 때로는 고즈넉한 성(Château) 안에서 와인을 마시며 햇살을 느낄 수 있기도 하고요. 와인을 잘 모르셔도 걱정 마세요.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니, 그저 편한 마음으로 향과 맛을 즐기면 된답니다.
3. 칼랑크에서 바라보는 지중해 절경
마르세유에서 카시스로 이어지는 해안 절벽, 칼랑크(Les Calanques)는 정말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곳이에요. 하얀 석회암 절벽과 맑고 푸른 지중해가 맞닿은 풍경은, 마치 자연이 만든 예술작품 같답니다. 도보로 하이킹을 하거나 보트를 타고 가까이 다가가면,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운 장면들이 펼쳐져요. 특히 쉬지통(Sugiton)이나 앙 보(En-Vau)는 사진으로만 봐도 탄성이 나오는 장소들이에요. 바다에서는 스노클링도 가능하고, 얕은 물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수영하기도 좋아요. 무엇보다 이곳은 국립공원으로 보호받는 만큼 자연을 아끼며 조심스럽게 다니는 것도 잊지 마세요. 무심코 들리는 새소리, 부드럽게 부는 바람, 그리고 발끝에 닿는 파도소리까지… 이 모든 것이 칼랑크의 진짜 매력이에요.
4. 생트로페에서 여름의 낭만 즐기기
생트로페(Saint-Tropez)는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곳이죠. 고급스러운 요트와 세련된 거리,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파티 분위기까지.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진짜 매력은, 활기찬 낮과 낭만적인 밤이 한데 어우러지는 데 있어요. 아침에는 리세 광장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페탕크 경기 구경을 하고, 점심엔 부두 근처의 식당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는 여유를 즐길 수 있어요. 저녁이 되면 부드러운 조명이 골목을 채우고, 음악이 울려 퍼지는 나이트클럽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시작돼요. 단순히 화려함만이 아닌, 생트로페만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느끼며 머물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에 여름의 한 장면이 선명히 남게 되죠.